[남양주] 아이들과 함께가기 좋은 산들소리수목원

작년 추석 즈음, 딸랑구가 아기띠에 매달려 다닐 때 한 번 들러 본 적이 있는 #남양주 산들소리수목원!
당시에는 가을이고 날씨도 추워지는 때라 그렇게 볼만한 건 없었는데,
이제 날씨도 따뜻해지면서 한 창 꽃이 피는 시기이기도 하고,
토끼, 염소 먹이 주는 체험도 할 수 있어 이제 막 걷는데 재미를 붙인 딸랑구의 견문을 넓혀주고자
주말에 다시 한번 방문하게 되었다!

 

산들소리수목원 운영안내

1. 영업시간 : 10:30-20:00
2. 휴무일 : 연중무휴
3. 안내전화 : 010-3039-3252
4. 주차안내 : 가능

주차장이 이렇게나 넓습니다.. 를 굳이 이런식으로 표현

사진에 보이는 부분 말고도 주차할 공간은 충분히 넓다.
오전 11시 정도에 도착했음에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한 상태!
주말에는 조금이라도 일찍 가야 좋은 자리를 맡을 수 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성인은 현재 6,000원에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이 입장권은 수목원 내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할 때 해당 금액만큼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장료는 사실상 무료라고 생각해도 될 듯하다.

 

가장 평범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6,500원이라 사실 다른 카페에 비해서는 가격이 약간 비싼 감이 있지만
또 입장료를 낸다고 생각하면 이해할 만한 가격인 것 같다.
토끼나 염소에게 먹일 먹이도 여러 장소에서 2,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었다.
오늘 목표는 체험학습이니 일단 우리도 하나 겟!

 

산들제빵소에는 먹음직스러운 빵 종류도 많고,
아이들을 위한 수제 초코라떼, 딸기라떼 등의 음료도 판매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인절미빵과 크림치즈찰빵, 아아 2잔을 주문하고 야외 테이블로 이동했다.

 

산들제빵소와 산들소리카페 사이에 위치한 야외테이블 나무 그늘 아래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서 사진도 잘 나오는 것 같다.

 

산들제빵소에는 사진과 같이 소시지와 마시멜로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산들소리카페 앞에 직원분이 피워둔 장작불에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마시멜로를 구워 먹고 있었다.

한 번도 마시멜로를 구워 먹어본 적이 없어 무슨 맛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손과 입에 양껏 묻혀가며 먹는 아이들을 보니 침이 꼴깍 삼켜지긴 했다.

 

딸랑구가 아기띠에 매달려 왔을 때는 여기저기 안쪽까지 돌아볼 수 있었는데,

딸랑구가 걷기 시작하니 따라다니기 바쁘고 원하는 대로 가주지를 않아 입구에서 멀리 벗어나지를 못해

사진으로나마 멀리까지 찍어봄..

조금 더 크고 나서 대화가 통할 때 다시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멀리 돌아보지 않아도 이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많다.

나는 심혈을 기울여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구도가 별로다, 성의가 없다, 발끝을 맞춰라 등등 사진 좀 잘 찍으라는 와이프의 성화에

몇 번이고 찍고 욕먹고 컨펌받고를 반복하여 얻어낸 A 컷..

'내 사진을 봐! 피사체가 포즈를 잘 잡으면 막 찍어도 이쁘잖아!' 라고 소리쳐 보았으나..

본인이 사진을 잘 찍어서 그런 거라는 와이프의 버럭에

조용히 있는 게 가화만사성으로 가는 첫걸음이구나를 다시 한번 느꼈다.

 

이거 봐.. 막 찍어도 딸랑구는 이쁘잖아!

 

오늘의 목적인 동물 먹이주기 체험을 하기 위해 산들소리카페에서 당근을 구입하여 뒤쪽으로 넘어가니

아주 팔자 좋은 녀석들(염소와 토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 기다린 것도 아니지... 하도 사람들이 먹이를 많이 주니 배가 부른 건지

토끼들은 우리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낮잠이나 늘어지게 자고 있었다.

사실 딸랑구랑 사이즈가 맞는 토끼에게 먹이주기가 하고 싶었는데

염소는 너무 크기도 하고 거의 청소기처럼 당근을 흡입해서 조금 큰 아이들도 먹이주기를 무서워하기도 했다.

그래도 염소들은 당근으로는 쉽사리 배가 차지 않는지

누가 와도 적극적으로 먹이를 받아먹어 주어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아기염소의 당근도 뺏어먹는 엄마염소 클라스

아기염소의 당근도 뺏어먹는 엄마염소 클라스2

물론 본인 의지가 아니라 아빠의 아바타 역할이었고,

염소가 당근 먹는 모습에 본인도 입을 벌리기도 했으며,

염소가 먹을 당근을 본인 입에 집어넣을라고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체험학습을 잘 끝내신 딸랑구!

다른 볼거리도 많으니 걷는 연습을 조금 더 하고 다음에 또 오자!

 

 

[산들소리수목원 위치]

카카오뷰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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