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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일상이야기25

[일상다반사] 코로나 확진 7일차 - 2022. 04. 11(월) 이제는 뭔가 아침이 와도 힘들지가 않다. 인후통도 거의 사라졌다. 일상생활이 가능한 몸상태는 되었지만 기침과 가래는 아마 몇일은 더 지나야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한 가지 단점은 매일 한 시간씩 늦게 일어나는 게 익숙해지고 있어 정상적으로 출근을 하게 되면 패턴을 바꾸는 게 피곤할 것 같다. 와이프는 일어나면서 두통이 조금 있다고 했지만 금세 괜찮아진 것 같다. 집에서도 일은 해야 하다 보니 월요병인 것이 아닐까.. 딸랑구와 장모님은 오늘부로 격리 해제가 되어 밖으로 나갈 수가 있게 되었다. 마침 어제저녁부터 두드러기가 난 것도 걸리고 해서 아침부터 소아과도 갈 겸, 마트 장도 볼 겸 콧바람을 쐬러 나갔다. 아침에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서 평화로웠다. 분명히 10시까지 보냈는데 집에 돌아오니.. 2022. 4. 11.
[일상다반사] 코로나 확진 6일차 - 2022. 4. 10(일) 늦잠을 자서 그런지 아침에 눈이 번쩍 떠졌다. 침을 삼켜 보니 인후통도 많이 없어졌다. 목소리에서도 쇳소리가 조금 줄어든 것 같다. 너무 오래 누워 있어서 그런지 허리가 아픈데 이건 코로나 때문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딸랑구도 내가 일어나니 덩달아 눈을 떠 밥 달라고 하는 걸 보니 이제 거의 끝났구나 싶었다. 계속 현관문을 가리키며 나가자고 하는데 '저기... 나는 확진일이 너보다 하루 느려서 내일도 못 나가...' 아플 때는 몰랐는데 일주일 내내 집안에 갇혀 있다 보니 아픈 게 문제가 아니었다. 컨디션은 점점 좋아지는데 밖에를 못 나가니 이건 또 이거대로 고통이다. 그리고 집에 먹을게 점점 떨어져 간다. 물론 우리는 예로부터 배달민족이라 불렸으니.. 식사는 당연하고 식료품도 당일배송이 가능한 국.. 2022. 4. 10.
[일상다반사] 코로나 확진 5일차 - 2022. 4. 9(토) 어제 제대로 못 잔 탓인지 몸이 조금 좋아진 덕분인지 어젯밤에는 깨지 않고 잠을 잘 잔 것 같다. 일어난 뒤 와이프가 어제도 밤새 내가 코를 엄청 골더란다. 아침에 눈을 뜨니 인후통, 잔기침과 가래는 계속 있고 다른 증상들은 거의 사라진 느낌이다. 지금까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가 가장 힘들었기 때문에 오늘 하루는 나름대로 편안한 상태였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 와이프는 코막힘이 있는데도 코를 골면서 잘 잤고 일어나서는 나와 마찬가지로 인후통, 잔기침, 가래 증상이 심하고 나머지 증상은 호전된 것 같다고 한다. 딸랑구도 밤새 열은 없는 상태로 잘 잤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집안을 돌아다니며 하루를 보냈다. 그중 많은 시간을 베란다에서 보내는데 오늘은 너무 밖에 나가고 싶은지 나가자고 엄청 손짓했다. 아기띠나 .. 2022. 4. 10.
[일상다반사] 코로나 확진 4일차 - 2022. 4. 8(금) 벌써 집 안에 박힌 채 한 주가 다 지나가고 있다. 어젯밤에는 몸이 피곤한데 잠을 한 시간도 채 못 잔 것 같다. 허리도 아프고 콧물과 코막힘으로 숨쉬기가 어려운데 입으로 숨을 쉬자니 입이 마르고 침을 삼키려니 인후통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워 잠이 들다가도 눈이 번쩍번쩍 떠졌다.. 거기다 딸랑구도 자면서 수영을 하며 굴러다니는 통에 추울까 봐 따라다니며 이불 덮어주느라 거의 눈 뜬 채로 밤을 보냈다. 확진된 지 5일차임에도 방심할 수 없는 게.. 밤에 자기 전에 딸랑구의 열을 36.5도까지 떨어뜨려놨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다시 39도까지 올라가 있어 부랴부랴 해열제를 먹이고 쿨 패치도 붙이고 미온수 마사지를 시작했다. 다행히 이제는 열은 한 시간 내로 잡을 수 있는 체온 마스터가 된 느낌이다. 와이프와.. 2022. 4. 9.
[일상다반사] 코로나 확진 3일차 - 2022. 4. 7(목) 생각했던 것보다 몸이 더 많이 피곤한가 보다. 가족들 모두 평소보다 한두 시간씩 일찍 잠들고, 늦잠을 잔다. 어젯밤에는 내가 코 고는 소리가 장모님 방에까지 들렸단다. 오늘은 근육통은 약간 없어져서 몸을 일으키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대신 인후통이 훨씬 심해져 침을 삼키는 것도 어려워졌다. 가래가 끼고 마른기침도 심해졌다. 목이 잠겨 목소리도 잘 안 나오지만 차라리 근육통 보단 나은 것 같다. 와이프도 나와 증세가 똑같다고 하는데 부부 일심동체가 맞나 보다. (아니면 나한테 옮았거나...) 딸랑구는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더니 하루 종인 놀기도 잘 놀고 보채지도 않는 걸로 봐서 조금씩 몸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느껴졌는데, 오후 5시 쯤 목욕하고 난 후 한 시간 정도 있었을까? 너무 졸려하고 힘이 없어 보.. 2022. 4. 7.
[일상다반사] 코로나 확진 2일차 - 2022. 4. 6(수) 아침부터 눈을 뜨기가 너무 힘들었다. 밤새 누가 나를 짓밟은 것 같이 온몸이 쑤셔서 누운 채로 1시간을 더 있었다. 근육통 중 특히 허리가 너무 아파 앉아 있기도 어렵고 일어나면 머리가 띵하게 흔들려서 움직이기도 버거웠다. 와이프도 비슷한 증상을 겪고 오늘도 아침부터 '이제는 확실히 걸렸을 거야'를 외치며 자가 키트 검사를 했다. 그러나 와이프는 슈퍼 항체를 가졌는지 이번에도 음성으로 나오면서 '아니 이렇게 아픈데 왜 안 뜨는 거냐'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30분 정도 후..... '떴다! 떴어!!'를 외치며 연신 기뻐하는 와이프의 목소리에 아까 검사했던 자가 키트를 보니 에게? 이게 양성이라고? 할 정도로 흐리멍텅한 한 줄이 더 나와 있었다. 정식으로 양성 확인서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뛰쳐나가는 와이프를.. 2022.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