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을 자서 그런지 아침에 눈이 번쩍 떠졌다.
침을 삼켜 보니 인후통도 많이 없어졌다.
목소리에서도 쇳소리가 조금 줄어든 것 같다.
너무 오래 누워 있어서 그런지 허리가 아픈데 이건 코로나 때문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딸랑구도 내가 일어나니 덩달아 눈을 떠 밥 달라고 하는 걸 보니 이제 거의 끝났구나 싶었다.
계속 현관문을 가리키며 나가자고 하는데
'저기... 나는 확진일이 너보다 하루 느려서 내일도 못 나가...'
아플 때는 몰랐는데 일주일 내내 집안에 갇혀 있다 보니 아픈 게 문제가 아니었다.
컨디션은 점점 좋아지는데 밖에를 못 나가니 이건 또 이거대로 고통이다.
그리고 집에 먹을게 점점 떨어져 간다.
물론 우리는 예로부터 배달민족이라 불렸으니..
식사는 당연하고 식료품도 당일배송이 가능한 국가라
집 밖에 나가지 않고도 사는 데는 지장이 없으나
다행히 오늘만 지나면 장모님과 딸랑구는 격리 해제가 되니
콧바람도 쐴 겸 식료품도 구할 겸 마트에 갔다 오시라고 해야겠다.
와이프는 하루 늦게 확진되었다고 회복도 하루정도 느린 것 같다.
조금 엄살이 섞인 것 같긴 하지만 인후통이 아직까지는 불편한가 보다.
저녁 6시쯤 장모님은 오늘이 확진 판정 일주일 되는 날이고 몸도 대체적으로 회복이 된 듯 하니 음성이 나오면 내일부터 일상으로 복귀하고자 자가 키트 검사를 해 보았다.
그런데 희미하게나마 아직은 두 줄이 나오는 것을 보고
딸랑구는 그냥 어린이집 등원하기 전날에 해보기로 했다.
딸랑구는 다른 증상은 다 괜찮아진 것 같은데
낮부터 이상하게 온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온다.
코로나 걸린 애들한테 나타날 수도 있는 증상이라는데
컨디션이 좋은 걸로 봐서 알레르기는 아닌 것 같고
하도 움직이면서 땀이 많이 나서 생긴 땀띠인 건지 당최 알 수가 없다.
이놈의 코로나는 끝까지 말썽이다.
다행히 내일 격리 해제가 되니 장모님과 같이 병원부터 가보는 게 좋겠다.
[현재 코로나 증상]
장모님(양성) 확진 7일차
- 컨디션은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
- 기침을 하면 가래가 있지만 횟수는 거의 손에 꼽을 정도
딸랑구(양성) 확진 7일차
- 컨디션이 좋은지 밖에 나가자고 하는 부작용이 생김
- 저녁에 갑자기 온몸에 두드러기가 생김
와이프(양성) 확진 5일차
- 인후통 (말할 때는 괜찮은데 침 삼키면 칼로 긁는 것 같다함)
- 가래
- 마른기침
- 콧물과 코막힘
본인(양성) 확진 6일차
- 인후통 (침 삼켜도 참을 수 있을 정도)
- 가래
- 마른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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