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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열3

[일상다반사] 코로나 확진 5일차 - 2022. 4. 9(토) 어제 제대로 못 잔 탓인지 몸이 조금 좋아진 덕분인지 어젯밤에는 깨지 않고 잠을 잘 잔 것 같다. 일어난 뒤 와이프가 어제도 밤새 내가 코를 엄청 골더란다. 아침에 눈을 뜨니 인후통, 잔기침과 가래는 계속 있고 다른 증상들은 거의 사라진 느낌이다. 지금까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가 가장 힘들었기 때문에 오늘 하루는 나름대로 편안한 상태였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 와이프는 코막힘이 있는데도 코를 골면서 잘 잤고 일어나서는 나와 마찬가지로 인후통, 잔기침, 가래 증상이 심하고 나머지 증상은 호전된 것 같다고 한다. 딸랑구도 밤새 열은 없는 상태로 잘 잤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집안을 돌아다니며 하루를 보냈다. 그중 많은 시간을 베란다에서 보내는데 오늘은 너무 밖에 나가고 싶은지 나가자고 엄청 손짓했다. 아기띠나 .. 2022. 4. 10.
[일상다반사] 코로나 확진 4일차 - 2022. 4. 8(금) 벌써 집 안에 박힌 채 한 주가 다 지나가고 있다. 어젯밤에는 몸이 피곤한데 잠을 한 시간도 채 못 잔 것 같다. 허리도 아프고 콧물과 코막힘으로 숨쉬기가 어려운데 입으로 숨을 쉬자니 입이 마르고 침을 삼키려니 인후통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워 잠이 들다가도 눈이 번쩍번쩍 떠졌다.. 거기다 딸랑구도 자면서 수영을 하며 굴러다니는 통에 추울까 봐 따라다니며 이불 덮어주느라 거의 눈 뜬 채로 밤을 보냈다. 확진된 지 5일차임에도 방심할 수 없는 게.. 밤에 자기 전에 딸랑구의 열을 36.5도까지 떨어뜨려놨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다시 39도까지 올라가 있어 부랴부랴 해열제를 먹이고 쿨 패치도 붙이고 미온수 마사지를 시작했다. 다행히 이제는 열은 한 시간 내로 잡을 수 있는 체온 마스터가 된 느낌이다. 와이프와.. 2022. 4. 9.
[일상다반사] 코로나 확진 2일차 - 2022. 4. 6(수) 아침부터 눈을 뜨기가 너무 힘들었다. 밤새 누가 나를 짓밟은 것 같이 온몸이 쑤셔서 누운 채로 1시간을 더 있었다. 근육통 중 특히 허리가 너무 아파 앉아 있기도 어렵고 일어나면 머리가 띵하게 흔들려서 움직이기도 버거웠다. 와이프도 비슷한 증상을 겪고 오늘도 아침부터 '이제는 확실히 걸렸을 거야'를 외치며 자가 키트 검사를 했다. 그러나 와이프는 슈퍼 항체를 가졌는지 이번에도 음성으로 나오면서 '아니 이렇게 아픈데 왜 안 뜨는 거냐'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30분 정도 후..... '떴다! 떴어!!'를 외치며 연신 기뻐하는 와이프의 목소리에 아까 검사했던 자가 키트를 보니 에게? 이게 양성이라고? 할 정도로 흐리멍텅한 한 줄이 더 나와 있었다. 정식으로 양성 확인서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뛰쳐나가는 와이프를.. 2022.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