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는" 스포츠보다 "하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운동신경이 있다고 자부하고 있어
체급이 중요한 포션을 차지하는 운동이 아니라면 신체적인 열세는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처음 클럽을 잡은 지 10년이 훌쩍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물론 꾸준한 연습을 하지는 않았지만...)
도저히 마음대로 되지 않는 스포츠가 있었으니... 바로 골프다.
남녀노소 공평하게 겨룰 수 있는 스포츠라 지금은 감히 최애 운동이라 말할 수 있고,
한 때는 스크린 골프 동호회도 가입해서 골미(골프에 미친) 친구들과 같이 주말마다 하루에 3-4게임씩 쳤었는데
스크린 골프는 게임이라 생각하니 스코어가 점점 줄어드는 게 보이지만
필드 스코어는 여전히 백돌이를 벗어나질 못하는 게 멘탈이 쿠크다스 수준인가 보다.
남들 스윙만 보면 문제점을 발견하고 조언해 줄 수 있는 눈도 있는 것 같은데,
중이 제머리 못 깎는다고.. 정작 본인 실력은 왜 늘리지 못하는 것인지 당최 이해할 수가 없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연습하는 동영상이나 골프에 대한 정보도 포스팅해 볼 계획이다.
오늘은 골프공의 구질을 알아보는 것 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골프는 야구와 달리 중전 안타만 계속 쳐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앞으로 똑바로 날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이 둥글다 보니 어떻게든 휘어질 수밖에 없고,
위 영상과 같이 필요에 따라 공에 스핀을 먹여 휘어지는 샷이 필요할 때가 있다.
즉, 다시 말하면 조금씩 공에 변화를 주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면 트러블 샷도 충분히 극복 가능!
근데 이건 프로니까 가능한 거고, 아마추어 분들은 각자의 스윙 궤도에 따라 구질이 정해진다고 보면 된다.
공의 구질을 간단하게 구분하자면 왼쪽 / 가운데 / 오른쪽, 이렇게 세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그러나 앞서 얘기한 것과 같이 모든 사람의 키, 몸무게, 다리 길이, 팔 길이 등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스윙의 궤도도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스윙궤도, 임팩트 시 클럽페이스의 각도에 따라 공의 출발 방향과 스핀의 방향이 달라진다.
그걸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물론 스윙 궤도와 클럽 페이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긴 하지만
단순화시키면 공의 출발 방향은 스윙 궤도가, 공의 스핀은 클럽 페이스가 좌우한다고 보면 된다.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볼 때
스윙 궤도가 당겨 쳤다 / 똑바로 쳤다 / 밀어 쳤다의 결과가
공의 출발 방향이 왼쪽 / 가운데 / 오른쪽의 세 가지 경우로 나타나고,
공을 맞출 때 클럽 헤드의 각도가 11시(닫혔다고 표현) / 12시(스퀘어) / 1시(열렸다고 표현) 방향에 따라
공의 스핀이 왼쪽으로 돈다 / 돌지 않는다 / 오른쪽으로 돈다 의 세 가지로 나타나는데
이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총 9가지의 구질이 만들어진다.
위 표를 기준으로 볼 때 영상의 타이거 우즈가 보여준 샷은
앞에 나무를 피해가기 위해 풀 슬라이스 샷을 이용한 것이 된다.
골프가 어떻게든 공을 내가 보내고자 하는 방향에서 벗어나지 않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음영으로 표시해 둔 구질이 가운데로 공을 보낼 수 있는 샷이다.
물론 가운데로 보내는 샷이 가장 좋고,
푸시 훅 / 풀 슬라이스 샷은 직선거리를 돌아가게 되니 거리상의 손해를 보는 샷이 되니
최대한 가운데로 출발시키면서 스핀량도 줄여서 이쁘게 궤적을 그리는 샷을 추구해야 한다.
훅 샷에서 스핀량이 적어 왼쪽으로 살짝 휘게 되는 샷을 드로우(Draw)라고 하고,
슬라이스 샷에서 스핀량이 적어 오른쪽으로 살짝 휘게 되는 샷을 페이드(Fade)라고 하며,
보통 아마추어는 이 두 가지 중 자신에게 맞는 구질을 사용하면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다.
훅, 드로우 샷을 당구로 치면 밀어치기에 가깝고, (탑스핀 발생)
슬라이스, 페이드 샷을 당구로 치면 끌어치기에 가깝다. (백스핀 발생)
탑스핀이 생기는 훅, 드로우 샷의 경우 공이 낙하한 후 앞으로 굴러가려는 성질이 크기 때문에
비거리가 늘어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정교한 샷을 구사하기는 어렵다.
반대로 슬라이스, 페이드 샷의 경우 공이 낙하한 후 백스핀으로 인해 공이 그 자리에 서거나 뒤로 굴러오게 되는데
정교한 샷을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비거리가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그 외에도 골프는 길이와 크기가 다른 14개의 클럽을 사용하는 운동이다 보니
어드레스 자세, 스윙 궤도와 스피드, 클럽의 길이, 클럽 페이스 각도의 정도 등에 따라
스핀량, 발사각, 탄도, 방향 등이 달라지고,
날씨, 바람, 잔디의 길이, 서 있는 곳의 평탄도 등 외부적인 요인들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프로선수도 평생 똑같은 샷을 2번 이상 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얘기할 정도이니
나올 수 있는 샷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고,
이론상으로 깊이 파고들면 머리가 아프고 몸으로 이해하는 게 빠를 것 같다.
아마추어 분, 그리고 골프를 시작하는 분이라면 기억하세요!
우리가 상황에 맞춰 드로우, 페이드 둘 다 사용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어떤 구질 중 하나라도 일관적으로 칠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즐기면서 치는 것이 정신건강에 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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